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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끝맺음
2년 전 천양의 변이 일어났을 때 천하는 패배했다.
난부투왕의 희생으로 악마를 몰아냈었으나 천주는 붕어했고 수많은 인재들이 죽음을 맞이했다.
그러나. 얼마전 그 자리에서 다시 참변이 있었다. 운명을 결정짓는 전투가 있었고, 모두가 간절히 기도했다.
그리고 마침내 육명선은 인간의 기도를 들어주었다.
천하는 승리했고 악마는 영원히 그 생을 잃었다. 천하는 구원받았다.
그러나 영웅들은 소리소문없이 사라졌고, 천하에 남겨진 상처는 거대했다.
그렇기에 우리는 오늘도 이를 치유하기 위해 살아간다.
가끔씩 누군가가 그 때의 그 싸움을 본 사람에게 묻는다.
그 날의 싸움은 대체 어떠했느냐고.
그렇다면 사람들은 하나같이 운명을 가늠했다고 말한다.
그러면 사람들은 이렇게 묻는다.
영웅들은 대체 어떤 사람들이었냐고.
그러면 사람들은 그저, 그저 이렇게 답한다. 그저 웃으면서. 기뻐하면서. 행복해하면서.
회색마차의 천사들.
- 회색마차의 천사들 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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