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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이제부터 이야기의 주 무대가 될 이 천하는 광활합니다. 여러분이 성장하고, 웃고 슬퍼하고 기뻐하는 모든 상황들이 이 세상 안에서 이루어집니다.   그리고 이렇게 넓은 천하에 한 민족만 살아가는 것은 매우 슬픈 일입니다.

그렇기에 천하는 수 많은 민족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하지만 그 모두를 표현하기는 어렵지요. 세상의 주류로서 살아가는 민족들 뿐이지만 이 정도로도 충분할겁니다.

 

혹시나 여러분은 하늘에서 떨어지거나, 땅에서 솟아났나요? 에이 설마 그럴리는 없겠죠. 당연히 낳아주신 부모님이 있을 것이고, 그 부모님에게는 다시 부모님이 있을겁니다.

그들은 조상이 되고 서로간에 혈연적 유대를 통해 민족이라는 개념을 만들어냈습니다. 그리고 여러분은 스레주가 제시한 민족 중에 하나를 택해 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게 되실겁니다.

각 민족마다 특색이 있고 특전이 존재합니다.

민족은 총 36 민족으로 나뉩니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와 같습니다.

 

명족(明族)

 

"나는 천하를 품었고 마침내 손에 쥐었다. 이 영광은 나의 후손들에게 영원히 이어지리라."

- 천주중종 천하제 천명시(天主中宗 天下帝 天明蓍)

대명제국의 천하제가 온 세상을 하나의 천하로 엮은 뒤 명족은 천하 여러민족 중 가장 으뜸이 되었습니다.

 

본래 인구는 곧 국력. 천하제가 천하를 일통할 수 있었던 이유는 막대한 수의 명족이 그를 지지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물론 지금도 모든 36민족을 다 합쳐도 그 중 6할의 수를 차지하는 어마어마한 인구입니다.

스스로를 첫번째 사람의 후손이라 일컫는 명족들은 굉장한 신체적, 정신적 능력은 없습니다만. 불을 가장 잘 다루어 철을 만들어냈고 각종 학문과 병법에 통달해있는 사람들입니다. 또한 집단에 있어서 이해를 가장 잘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래서 천하가 명족의 손에 떨어진 모양입니다.

 

여러분 모두 경외하십시오.

 

특별한 무언가가 없어 만만해보여도 온 천하를 통일한 민족의 으뜸입니다.

 

특전 : 모든 특성을 제한없이 고를 수 있습니다.

 

 

예맥족(銳貊族)

"천명시! 과인이 명족의 황제인 그대를 꺾을 수 있으나 당신의 생각은 꺾을 수 없음을 안다. 과인이 그대를 무력으로 꺾더라도 명족은 언젠가 그대와 같은 걸출한 인물을 배출해낼터. 그 때 우리 민족에 과인과 같은 자가 있을지는 알 수 없도다. 그러하다면 이것이 천명이자 숙명이요, 운명이라면. 이에 순응해야하지 않겠는가? 이에 과인은 명족의 황제인 천명시 그대의 형제가 되고자 한다."

- 오호상장(五豪上將)의 1인 예맥국왕, 천하제일창 이벽(天下第一槍 李霹)

 

스스로를 첫번째 사람의 둘째 아들의 후손이라 일컫는 예맥족은 오랜 시간동안 명족과 자웅을 겨뤄오던 강성한 민족이었습니다. 또한 천하통일 시기에 유일하게 명족과 힘을 합친, 명족의 영원한 우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예맥족은 천하 여러민족 중 버금이 되었습니다. 또한 예맥족의 왕이 천하통일의 대영웅인 오호상장의 1인이기에 예맥족의 자부심은 굉장합니다.

 

이들은 명족처럼 특별한 신체적 정신적 능력은 없습니다만, 그 기질이 무를 숭상하고 각종 무술에 심취해있는 경우가 많아 개개인의 경지가 높은 곳까지 오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끔가다 명족 무림의 고명한 인사들이 예맥족의 낭인에게 패배하는 경우도 있을 정도로 이들의 무(武)에 대한 집착은 유별나고 뛰어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전 : 사용하는 무기에 관한 '재능' 을 부여합니다.

 

 

수미족(秀美族)

"너는 우리 민족을 배신했다. 어찌 동족을 학살하고 억압하려는가? 너가 그러함으로서 우리 민족이 결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게 된다는 것을 모르는게냐?"

"당신들은 나를 버렸고 이벽은 나를 알아줬어. 나는 그를 사랑하고, 이벽은 천명시의 형제며 함께해. 나는...이벽과 함께하고 싶어."

"미친년같으니라고! 사랑에 눈이 멀어 민족 전부를 죽여버리겠다는 것인가!"

"그렇게해서라도 이벽이 나를 봐준다면, 얼마든지."

"활을 들어라 민족의 배반자야! 이 보리긴이 너를 무찌르고 민족의 미래를 되찾으리라!"

- 수미족의 마지막 대칸 보리긴과 오호상장(五豪上將)의 1인 경국지색 아인니(娥引泥)의 전투 中

 

수미족은 오랜 시간동안 명족의 골칫덩어리였습니다.

 

툭하면 주의 경계 안, 가끔은 아주 깊숙히 들어와 마을을 불태우고 귀신처럼 사라지고는 했지요.

 

초원을 내달리는 늑대의 자손이라 생각하는 이 사람들은 귀가 양 옆으로 길게 늘어져있고, 백옥같이 고운 흰 피부에 도톰하고 붉은 입술, 큰 눈과 높은 콧대로 모든 민족들 중에 가장 아름답다고 여겨져왔습니다.

 

그렇지만 이 아름다움 뒤에는 거대한 말을 타고 활을 자유자재로 다루며 이곳저곳을 내달려 약탈하고 초원을 질주하는 유목민족의 기상이 드높은 사람들입니다.

 

초원에서 살아가는 이들은 민족의 배반자이자, 오호상장의 1인인 아인니에 의해 마지막 대칸인 보리긴이 쓰러지고 명족과 예맥족에게 무릎을 꿇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부터 수미족의 뛰어난 기마술과 궁술을 바탕으로한 천하제의 천하통일이 가속화될 정도로 수미족은 강성한 존재였습니다. 지금은 대명제국의 일원이 되어 이를 갈며 수치심을 숨기고 있습니다.

 

특전 : 캐릭터의 외형이 아름다워지고, 기술 - 기마궁술을 가진채로 시작합니다.

 

 

동오족(銅烏族)

"이게 다인가? 칼라파니아를 위진시키던 명족의 실력이 고작 이 정도라면 큰 실망인데."

"저런. 그건 그 쪽이 강한거라고. 우리 만부장들이 그렇게 쉽게 쓰러지는 녀석들이 아니야."

"으하하! 그럼 그대가 나와 어울려주겠는가?"

"얼마든지. 그 전에 우리 내기를 하나 해보지 않을래?"

"흥, 좋다. 말해라."

"내가 지면 명족이 그대의 아래로 들어가지. 대신 내가 이기면 그대의 동족은 다 우리 아래로 들어오는거다."

"좋다. 내가 질리 없으니 받아들이지."

- 동오족의 대전사 다리곡과 오호상장(五豪上將)의 1인 도박사 왕헌(賭博師 王櫶)의 민족을 건 내기 中

 

구리 까마귀의 후손이라고 생각하는 동오족은 한 때 온 천하를 벌벌 떨게 했을 정도로 무시무시했던 민족이었습니다.

 

구리처럼 단단한 머리와 서로 싸울 때 머리를 부수기 위해 큰 망치를 주로 사용해왔던 이들은 창칼을 부러뜨리며 전진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큰 덩치에 마치 구리로 이루어져있는 것이 아닌가 착각이 들 정도로 짙은 얼굴의 피부. 그리고 실제로도 구리 투구만큼이나 튼튼한 머리는 동오족의 신기한 신체적 특징입니다.

 

이들은 농사를 짓기도, 말을 이끌고 주변 민족들을 약탈하기도 하였습니다.

 

술을 좋아하고 의리와 약속을 반드시 지키고 호탕하여 친구로 지낼 때 만큼은 이들만큼 괜찮은 친구도 없을겁니다.

 

그렇지만 가끔은 그 호탕함과 약속을 반드시 지키는 점 때문에 내기에 잘 걸려들기도 합니다. 대표적으로 도박사 왕헌과 대전사 다리곡의 민족을 건 내기가 있어 동오족은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하고 민족의 운명을 명족에게 내주어야만 했습니다.

 

특전 : 머리와 목이 급소가 되지 않습니다.

 

 

파파족(巴巴族)

"민족의 명운이 경각에 달했음이다. 정령들을 모두 도망치게해라. 저들은 우리를 절대 살려두지 않을 것이다."

"파파 아직 포기는 이릅니다. 마지막으로 군사를 모아 저항해야만 합니다!"

"내버려두어라. 거대한 해일처럼 다가오는 군세가 보이지 않느냐? 우리의 군사가 보이지 않느냐? 채 천명도 되지 않는다. 모조리 저들에게 죽었다. 알량한 성벽이 며칠이나 우리를 지켜줄듯 싶더냐. 죽음과 절망만이 우리 앞에 있을 뿐이다."

"...파파께서 그러하시다면, 저라도 대항하겠습니다."

- 정령왕 민치스의 파파 찬탈 中

정령을 숭배하고 정령과 밀접한 삶을 살아가는 파파족은 고즈넉하고 자연을 사랑하는 민족입니다.

 

다른 민족들에 비하면 왜소한 편에 작은 키에 녹색 눈이나 푸른 머리가 특징적입니다. 쉽게 찾아볼 수 없는 눈동자 색과 머리색도 이들을 특정하는 것이지만 그것보다 이 민족을 더욱 유명하게 만든 것이 있었습니다.

 

바로 정령입니다. 흔하게 인지되고 있는 불의 정령, 물의 정령부터 가지각색의 형상을 한 정령들을 부리고 이용하여 존경을 받아왔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정령과 대화를 하거나 하지 않지만 그들과 영혼으로 말하며 정령으로부터 미래와 현재. 그리고 과거의 일에 대해 점을 칠 수 있다고도 합니다.

 

파파족의 점괘는 꽤나 잘 맞는 것이어서 천하에는 파파점이라는 점괘 방식이 유행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이러한 파파족은 과거 천하통일 시기에 모든걸 포기한 파파를 대신해 정령왕이라 스스로를 칭한 민치스가 자신을 따르는 무리를 이끌고 지하로 숨어들어 그 조직의 후예들이 대명제국에 반항하고 있기도 하는, 생각보다도 억센 민족이기도 합니다.

 

특전 : 기술 - 정령술이 추가되고 정령을 통해 점을 칠 수 있습니다.

 

 

고언족(鼓言族)

"이 묘목은 시작의 나무에서 떨어져 나온 나뭇가지의 후예들이다. 이 묘목은 너와 함께 자라고 웃고 울며 죽음까지도 함께한다."

"그럼 저는 언제부터 어른들처럼 갑옷을 만들 수 있어요?"

"글쎄 한 백밤 정도는 기다려야하지 않을까? 너무 조급해하지 말고 차분히 바라보거라. 너가 간절히 원하고 바랄 때에 묘목은 마침내 나무가 되어 너와 함께 세상에 나타나게 될거란다."

"으음, 너무 어려워요."

-고언족의 어른과 아이

 

나무의 형상을 한 괴물에 대해 들어보신 적이 있으십니까?

 

너무 무서워하거나 놀라지 마세요. 정말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는 바로 이 고언족이 그 주인공이니까요.

 

고언족은 작은 체구를 지녔습니다. 명족이나 예맥족에 비하면 아이나 키가 매우 작은 성인 정도로 보이는게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이들이 자신의 갑옷을 꺼낼 때에는 그 어떤 민족보다도 커지게 될겁니다. 이 민족은 아이가 태어나면 부모가 심장나무라는 민족 대대로 전해져 내려오는 신기한 묘목을 땅에 심습니다.

 

이 심장나무는 특이하게도 어떠한 주술적 조치를 취했는지, 나무가 죽으면 아이도 죽고, 아이가 죽으면 나무도 죽게됩니다. 그렇기에 이들은 서로를 끔찍하게 보호합니다. 고언족의 아이가 성장하여 어른이 되거나, 정신적 성숙을 이룬다면 나무는 사람이 어디에 있든 기이한 능력을 발휘합니다.

 

언제든 사람이 원할 때 거대한 나무 갑옷으로 변해 사람을 감싸지요. 그리고 그 사람은 나무 갑옷과 완전히 일체화되어 막강한 힘과 체구를 지니게 됩니다.

 

이런 점 덕분에 이들은 나무를 숭배하는 사상을 지녔는데, 시작의 나무를 섬기는 해족과는 굉장히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특전 : 자신의 심장나무가 생기고 특수기 - 심장나무 소환을 가지고 시작합니다.

 

 

해족(懈族)

"우리는 시작의 나무를 지키던 늑대들의 후손이요, 초원의 아들들이다. 우리에겐 패배란 것이 없다! 변방의 약소민족이 수를 믿고 감히 신성한 땅을 넘보는구나!"

"이 노신(老臣)은 숱한 패배를 겪어왔소. 그대들은 내게 승리할 것이오. 하지만 그 승리는 영원하지 않을 것임을 아오."

"어리석구나 명족의 노인아. 우리는 언제나 승리할 것이다."

"그 말이 맞소. 나는 어리석은 노인일 뿐이오. 나는 패배하고, 그대들은 승리하게 될 것이오."

"끝을 아는 현명한 늙은이로구나! 마지막 기회를 줄테니 돌아가는 것을 허하마! 당장 이 땅에서 너의 군세를 이끌고 떠나라."

"...하지만 그대들은 내 주군에게 승리하지 못할 것이오."

-늑대왕 철목보로와 오호상장(五豪上將)의 1인 장수후 신겸송(長壽侯 申謙松)

 

초원을 내달리는 늑대와 시작의 나무라는, 지금은 존재하지 않는 어떠한 거대 나무를 숭배하는 해족은 매우 기이한 존재들입니다.

 

이들은 무시무시한 힘을 가지고도 자신들의 강역을 일컫는 신성한 땅을 벗어나지 않고 그 곳을 지키며 살아왔습니다. 가끔씩 수미족과 정통성의 문제로 큰 갈등을 빚을 때도 있었지만 그럴 때 마다 항상 해족은 압도적인 힘으로 수미족을 꺾고는 했습니다.

 

과연 그 힘은 어디서 나왔을까요. 이들은 늑대의 후손이라는 이름답게 정말로 늑대로 변할 수 있습니다. 평상의 늑대보다도 훨씬 큰 덩치와 강한 다리를 지닌 해족은 스스로 늑대 무리를 통제하고 늑대가 되어 주변 민족을 모조리 꺾을 수 있었습니다.

 

이 상황에서의 해족은 평소보다 좀 더 피를 보기 원하고 싸움을 갈망하는 폭력적인 모습을 보여 스스로를 절제하지 못하는게 아닌가 싶기도 한 의문이 들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매우 훌륭한 전사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전사들은 오호상장 신겸송의 전략과 술책에 의해 모조리 쓰러지게 되었고 신성한 땅은 명족의 손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모든 해족이 울분을 삼키며 고개를 조아렸고 이들은 아직 그 때의 치욕을 잊지 않았습니다.

 

특전 : 특수기 - 변신:늑대가 추가됩니다.

 

 

융족(隆族)

"땅에 사는 사람들아. 너희가 바다의 파도를 부술 수 있더냐? 바다를 지배할 수 있더냐? 바다는 유영할 수 있지만 가질 수는 없다. 너희는 어찌하여 이런 잔혹한 짓을 저지르는가!"

"바다를 가질 수는 없지만 바다를 피로 물들 수는 있지. 앞으로 모든 바다는 너희를 비롯한 많은 민족의 피로 물들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바다는 우리에게 순응하게 되겠지."

"실로 미친자로다! 살겁을 함부로 입에 담다니 그 인성 또한 흉악하구나!"

"저 입 도끼로 너무 찢고싶은데 어떡하지?"

-포로가 된 족장 조리암과 상장군 목건도의 대화 中

 

융족은 바다 근처에서 고기를 잡고 양식을 하며 살아가는 민족입니다.

 

해적질을 민족의 과업으로 삼는 합니족과는 사이가 굉장히 안좋은 것으로 유명합니다. 또한 바다 동물의 움직임을 본딴 무술을 창시하고 이어나가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특히나 숨을 매우 오래 참을 수 있고 바다에서도 오랜 시간 잠수하다 올라오는 이적을 보이기도 합니다.

 

바다에서 오랜 시간동안 활동하면서 빠르게 움직이기에 그 근력이 땅으로 올라올 때에는 무시무시한 파괴력으로 변화되고, 물 안에 있을 때에도 다른 민족이 땅에서 하는 움직임을 보일 수 있기도 합니다.

 

그래도 이는 스스로를 거대한 바다 동물들에게서 지키기 위함일 뿐. 이들은 평화를 사랑하고 바다를 숭상하는 민족입니다.

 

그렇지만 상장군 목건도에게 민족의 절반이 죽임을 당하고 그 피가 바다에 뿌려져 명족에게 항복한 뒤 복수도 생각치 않고 조용히 명족 치하의 천하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들은 과연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특전 : 시트와 가장 알맞는 바다 동물의 움직임을 본딴 무술 특수기가 추가됩니다.

 

 

서량족(西輛族)

"승패는 병가지상사라, 대열사막의 서량족이 그리도 강성했단 말인가?"

"폐하. 저를 보내주십시오. 제가 이 도끼로 서량의 군세를 찢어발겨놓겠습니다."

-천하제와 오호상장(五豪上將)의 1인 청부백 유굉(靑斧伯 劉宏)

 

십이대선이 처음으로 힘을 합치게 했던 괴물, 육악선마저 공포에 떨었던 신살자 안리(神殺者 安理)

 

그가 세상을 불태울 때 가장 먼저 태워버렸던 곳이 바로 대열사막입니다. 이후 오랜 시간이 지나고 이 대열사막 일대에 자리잡은 서량족은 낙타를 타고 창과 크게 휜 칼을 들고서 대열 사막 일대에 왕국을 세우고 통치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동쪽과 서쪽을 연결하는 대무역로를 건설하고 거기서 막대한 이문을 남기며 천하의 강대국으로 꼽혔습니다. 천하제의 군대를 수 번이나 격파하면서 서쪽의 모든 민족들이 서량족과 힘을 합쳐 대명제국에 대항하기도 하였을 정도로 강성했던 이들은 청부백 유굉의 군대에 의해 결국 몰락하게 되었습니다.

 

더운 사막에서 살아가기에 더위를 타지 않고 오히려 더울수록 더욱 빠른 움직임을 보여주는 서량족은 추위에는 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뿐입니까? 이들은 열병에 걸리지도 않고 체온이 매우 높아져도 잘만 살아가고 있습니다.

 

놀라운 신체 능력인지, 아니면 기이한 무언가인지. 우리는 알 수 없습니다.

 

특전 : 더위를 타지 않고 더울수록 판정에 유리해집니다.

 

 

동족(獞族)

"무어라! 서량이 무너졌단 말인가! 우리 청년들은! 그들은 어떻게 되었는가!"

"청부백 유굉에 의해 서량이 무너지고 우리의 청년들은 모조리 죽었습니다."

"간악하고도 잔혹한 변방의 민족이 마침내 천륜을 거스르는구나! 가만히 있을 수 없다. 모든 사술사들을 불러모아라! 모래 방벽으로 변방 군대가 들어오지 못하게 막아야한다!"

"전하. 이미 쌓아놓았습니다만, 청부백 유굉이 도끼 하나로 모래 방벽을 찢어발겼습니다."

"....항복해야 하는가. 우리는 이렇게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되는 것인가."

-하동국왕(河獞國王)의 탄식 中

 

서량이 대열사막 일대를 통치하기 이전부터, 대열사막 서쪽을 통치해오던 동족은 메마른 초원과 사막의 경계에서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매우 특이한 능력을 지녀 적은 숫자로도 이 땅을 손쉽게 통치할 수 있었는데, 그 능력은 바로 사술사(沙術士)라 불리우는 존재들에 의한 것이었습니다.

 

사술사들은 모래를 부려 여러 기이한 일들을 할 수 있었는데, 대표적으로 모래를 타고 이곳 저곳을 돌아다닌다거나 모래를 단단히 굳혀 방벽을 세우고 창칼처럼 이용하는 것입니다.

 

오랜 시간동안 이 능력을 이용해온 동족은 대열사막을 통치하기 시작한 서량족과 우호관계를 맺고 서쪽과 동쪽을 잇는 무역국가로 변모했습니다.

 

특히 서쪽의 피부가 하얀 민족들을 주로 약탈하거나 속국으로 삼는 일이 잦았는데 그 공격성 덕에 항상 절반 이상의 군대가 외국으로 나가있곤 했습니다.

 

서량이 대명제국에 대항할 때 서량을 중심으로 한 연합에 가담했지만 자국 내에 군대를 많이 배치하지 못한 상황이기에 서량이 무너지자마자 곧바로 동족은 쓰러지게 되었습니다.

 

특전 : 기술 - 모래부리기가 추가됩니다.

 

 

묘족 苗族

"이 유굉이 여기서 막히다니. 하하하! 생각보다 대단하구나 사막의 민족이여!"

"나는 철병국(徹兵國王)의 장수. 공묘성(公苗成). 그대의 패악을 막기 위해 감히 검을 겨눈다."

"공묘성! 그대가 공묘성이란 말인가? 이 유굉 오늘 이 자리에서 죽음을 맞이할지도 모르겠구나!"

"청부백. 젊은 대명제국의 장수이나 그 실력만큼은 천지를 진동시키는 바. 나는 최선을 다하리라."

-천하제일검 공묘성과 청부백 유굉의 일전 中

 

대열사막 서북쪽에 웅크리고 있는 묘족은 정신적으로 매우 뛰어난 민족입니다.

 

이들은 명상을 통해 자신을 되돌아보고 스스로를 단련해 특이한 힘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 이들은 대부분 과묵하고 가끔씩 한 번 내뱉는 말에는 묵직한 무게가 있습니다.

 

특이한 힘은 미바선이 천하에 내린 축복인 무기(武氣)와 비슷하지만 조금 다른 힘입니다.

 

이 힘을 묘족은 ' 하라 ' 라고 부릅니다. 이 하라는 무기처럼 인간이 할 수 없는 불가능한 동작을 취하게 해주며 병장기가 부러지지 않게하는 힘입니다.

 

이 능력 덕에 묘족은 오랫동안 강성한 민족으로 그 이름을 드높였으며 한 때 대열사막 전체를 통치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서량을 중심으로 한 연합에 가담했다가 모든 군대가 청부백 유굉에게 패퇴당하고 최후의 일전으로 당대에 이름이 드높았던 천하제일검 공묘성이 유굉에게 꺾이면서 묘족은 대명제국에 항복하게 됩니다.

 

특전 : 특수기 - 명상이 추가됩니다.

 

 

고강족(古羌族)

"남자들은 창을 들고 여자들은 활을 들어라! 우리는 최후의 최후까지 저들에게 저항한다!"

"웃기는 소리 하지 마!"

"커헉....."

"백기를 내걸어라! 동쪽의 서량, 하동, 철병이 차례로 무너지고 이제 우리 차례가 왔다! 힘을 합쳤을 때도 이기지 못했던 적의 군대가 우리에게 다가온다! 우리는 이길 수 없다! 잔악한 청부백은 천하제일검과의 전투로 쓰러졌다! 다행히도 인망높은 천하제일창이 명과 예맥의 군대를 이끌고 오고있다. 그는 우리가 항복한다면 분명 받아줄 것이다!"

-고협국(高協國)의 내분

 

고강족은 강족과 형제지간인 민족으로 하얀 피부에 푸른 눈, 다채로운 머리색이 특징적인 민족입니다.

 

이들은 양과 염소 등의 가축을 목축하며 살아가는 유목민족입니다. 또 이를 지키는 번견(番犬)을 아주 잘 다룹니다.

 

이들이 다루는 번견 몇 마리라면 가축을 노리고 들어온 늑대 무리는 손쉽게 쫓아낼 정도입니다.

 

고강족의 군대에는 항상 군견이 포함되어 외국의 군대와 싸울 때 정보에 있어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거나, 번견들을 다루는 방법을 토대로 전략을 짜 불세출의 명장들이 이름을 드높였던 곳이기도 합니다.

 

오랜 시간동안 고강족만의 특별한 방법으로 개량해온 번견들은 여타의 개와는 아주 다른 종족으로, 늑대인지 개인지 구분이 안 갈때도 있습니다. 고강족의 성인은 독립할 때 가축을 데리고 가지 않고 번견을 한 마리 데려가는 것이 전통입니다.

 

이들은 서량족, 동족, 묘족이 모두 무너지자 청부백 유굉의 부상으로 새롭게 총사령관으로 부임해온 천하제일창 이벽에게 항복하게 됩니다.

 

특전 : 고강족의 번견 한 마리가 주어집니다.

 

 

포의족 (布依族)

"천하제일창과 무예를 겨룰 수 있어서 기뻤다."

"유언을 말하시오. 경의 가족에게 전달하도록 하겠소."

"패자는 말이 없는 법! 베어라!"

-포의국의 영웅 장서찬(長瑞燦)과 천하제일창 이벽

 

대열사막의 서쪽, 그리고 그 끝을 지나가면 고강족이 남쪽에, 포의족이 북쪽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포의족은 명예를 중시하는 유목민족으로 기마창술을 기가막히게 잘 활용한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천하에서 천하제일창을 꼽으라면 절반은 바로 이 포의족에서 나왔을 것입니다.

 

이들은 말을 타고 창을 내지르는 기병들이 특히나 강해 서쪽과 동쪽을 아우르는 강성한 유목제국으로 발전하기도 하였습니다. 최근에는 서량족에 밀려 변방으로 밀려났지만 고강족은 그 최근까지도 포의족에게 조공을 바치며 평화를 돈으로 사가기도 할 정도로 그들은 강성함을 자랑했습니다.

 

이들은 대명의 군세가 너무나도 강하자 그에 놀라 서량과 힘을 합쳤으나 청부백 유굉의 군대에 서량이 무너지고, 이어서 천하제일창 이벽에게 영웅 장서찬이 죽음을 맞이하며 국운이 완전히 기울었습니다.

 

얼마안가 포의족은 대명제국에 항복했고 지금은 조용히 살아가고 있습니다.

 

특전 : 기술 - 기마창술을 가지고 시작합니다.

 

 

합니족 (哈尼族)

"우리는 물건을 사지 않는다."

-합니족의 격언

 

해적한다면 천하의 모든 사람들이 바로 이 민족을 떠올릴 겁니다.

 

검은 머리에 갈색 눈. 덥수룩한 수염을 기르고 어디 한 군데에 신체적인 장애를 가지고 있거나 아주 잔인하거나 하는 그런 이미지가 바로 이들과 딱 맞기 때문입니다.

 

아주 오랜 시간동안 합니족은 해양민족으로서 배를 타고 천하 곳곳을 돌아다니며 약탈하고 다녔습니다. 융족이 가장 큰 피해를 입었고 바다와 접하고 있지 않은 지역도 내륙까지 깊게 진출한 합니족의 전사들에게 도륙당한 기억이 생생합니다.

 

이들은 그 누구에게도 구속받지 않는 자유로운 바람을 닮았다 스스로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왕이 없고 각 배. 또는 함대의 장들이 각 부족의 장 역할을 해와 이들을 통합시키기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천하통일 시기에 대명제국의 상장군 목건도에게 모든 합니족의 함대가 박살나고 합니족은 처음으로 구속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지금에도 이들은 여전히 자유로운 바람을 동경하고 약탈을 민족의 긍지로 삼습니다.

 

특전: 특수기 - 약탈이 추가됩니다.

 

 

경녕족(景寧族)

"서량, 하동, 철병, 고협, 포의. 이 다섯 민족에게 우리들은 차례로 억압받고 멸시받아왔다. 이제 저 강성하고 잔인한 다섯 민족이 동방의 민족에게 패배하였으니 이들은 우리를 구원하러 온 구세주와도 같다! 문지기들은 성문을 활짝 열어 저들을 맞이해라! 지옥과 같았던 시간이 끝나고 광명이 우리에게 도래하리라!"

-경녕족의 한 족장

 

고강족과 같은, 하얀 피부에 푸른 눈. 다채로운 머리색을 지닌 경녕족은 겉으로만 보자면 고강족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차이점이라면 이들은 농경을 하고 살아가는 정주민족이라는 것. 그리고 특이한 화살을 이용해 전투에 임한다는 점입니다.

 

이 화살은 작고 매우 빨라, 눈에 잘 보이지도 않아 수많은 인명을 살상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화살이 작고 동시에 활도 작아 휴대는 간편하나 사정거리가 짧다는 점. 장력이 강해 연사가 불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막강한 기병을 이용한 민족들에게 계속해서 패배해왔습니다.

 

그러나 현재 대명제국에서는 경녕족의 활과 화살이 암살 무기로 굉장히 각광을 받고 있어 재평가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경녕족은 오랜 시간동안 대열의 다섯 민족에게 고통받아왔기에 대명제국의 군대가 다섯 민족을 모조리 꺾자 기뻐하며 대명제국에 스스로 복속되었습니다.

 

특전 : 아이템 경녕궁(景寧弓)과 경녕시(景寧矢)를 가지고 시작합니다.

 

 

납호족 (拉祜族)

"손으로 맺은 맹세는 어겨서도 안되고 어길 수도 없다."

-납호족의 격언

 

시장바닥에서 두 사람이 싸우고 있습니다. 체급 차이가 극심하고 나이 차이도 어린 아이와 어른입니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아이가 일방적으로 맞기 마련입니다. 무기를 들고 있지 않다면 말이죠. 겉으로 봤을 때도 아이는 무기가 없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걸!

 

아이가 주먹을 한 번 내지르자 어른은 순식간에 쓰러져버립니다! 묵직한 둔기에 맞은 듯한 반응. 아, 그렇군요. 저 아이는 납호족이었습니다. 양 손과 발이 마치 강철과 같이 단단해서 철을 부수고 칼에 베이지 않는다고들 하지요.

 

그런 탓에 무기를 들지 않고 싸우는걸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기도 합니다. 이 납호족은 주로 가족, 커봤자 혈족 단위로 살아가며 큰 집단을 이루지는 않지만 워낙 곳곳에 퍼져있고 납호족의 사람들은 뛰어난 전사인 경우가 많았기에 여러 민족에게서 용병이나 군인으로 중용받아온 사람들입니다.

 

특전 : 양 손과 발이 무기로 취급됩니다.

강족 (羌族)

"형과는 더 이상 함께 살 수 없어. 이런 일을 겪고서 어떻게 같은 그릇과 같은 술잔을 쓰겠어?"

"그래 아우야. 떠나라. 민족의 전통대로 번견 한 마리를 내어주마."

"필요없어."

"뭐? 그럼 너 어떻게 먹고 살려고 그러는게냐?"

"난 농사를 지을거야. 이 지긋지긋한 유목 생활은 더 이상 하지 않을거라고!"

-강족의 시조 루분과 그의 형의 대화 中

 

강족은 고강족과 형제지간인 민족으로, 고강족보다는 약간 갈색에 가까운 피부, 푸른 눈과 다채로운 머리색이 특징인 민족입니다.

 

유목민족인 고강족과는 다르게 농사를 하는 정주민족으로 변신한 이들은 가축들을 아주 잘 활용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고강족의 번견은 없지만 이들이 개량해온 강마(羌馬)는 농사일에도 적합하며 동시에 크기는 좀 작지만 오래 달리고 겁이 없어 군마로도 적합하다고 합니다.

 

이들은 농사를 지을 때 소 대신에 강마를 이용하며, 전쟁터에 나갈 때도 강마를 타고 나가 막대한 숫자의 기병을 바탕으로 주변 민족들을 정복해왔던 민족이기도 합니다.

 

대열 사막 인근의 모든 민족들이 무너지고 경녕족이 항복하자 그 너머에 있던 강족은 재빠르게 투항해왔고 이들의 기병은 대열사막 서쪽에 남아있던 모든 민족들을 무릎 꿇리는데 앞장서게 됩니다.

 

특전 : 강마(羌馬)를 한 마리 갖고 시작하며 기술 - 승마술을 가지고 시작합니다.

 

노족 (怒族)

"그윽한 피 냄새를 감미로이 맡되, 탐닉해서는 아니된다. 우리는 사람이며, 걸맞는 명예와 긍지를 지켜라."

-노족의 격언

 

핏기가 없어 창백한 피부. 옆으로 길게 째진 눈과 섬뜩할 정도로 빛나는 눈동자. 그리고 결정적으로 다른 사람들보다 뾰족하고 날카로운 송곳니.

 

이들은 노족이라는 정식 명칭보다 흡혈족이라는 이름으로 더 많이 불리웁니다.

 

무시무시한 이름이지만 사실 이들은 안타까운 사람들이기도 합니다. 유전적으로 '흡혈병'이라는 불치병을 가지고 태어나기 때문이죠.

 

이 흡혈병은 일정 주기마다 피를 섭취하지 않으면 광란에 빠져 스스로를 통제할 수 없게 됩니다. 그래서 이들은 병의 증세를 억제하기 위한 치료약으로서 피를 섭취합니다. 그 대신 이들은 남들보다 기이한 능력을 얻었다고 합니다.

 

대체로 남들 앞에서는 잘 드러내지 않거나, 혹은 드러냈어도 알아보지 못하기에 스스로만이 그 능력을 알 수 있겠지요.

 

특전 : 상태이상 - 흡혈병을 가지고 시작합니다.

문파족 (門巴族)

"갑옷과 투구를 입어라!  망치를 들어라! 동방의 이름없는 민족이 우리의 땅을 넘보고 있다! 나가서 저 침략자들과 맞서싸우자!"

"풋...어림없는 소리에요."

-아인니에게 암살당하기 직전, 문파국왕(門巴國王) 도박리(度朴吏)

 

문파족은 대열사막 너머, 푸른 땅에 있는 여러 민족 중에 가장 강성한 민족입니다.

 

래봤자 경녕족보다 조금 강한 수준이었기에 대열사막의 민족들에게 끊임없이 당해왔죠. 이들은 문파족의 왕인 도박리가 허무하게 아인니에게 죽은 뒤 속절없이 무너졌습니다.

 

이들을 마지막으로 서쪽의 모든 민족은 조용히 백기를 들고 대명제국에 칭신을 하게 되었죠.

 

이 문파족은 오랫동안 뛰어난 망치를 제작해왔습니다. 무기로도 곧잘 망치가 자주 쓰였지요. 이들만의 독특한 망치 다루는 법은 문파추술이란 이름으로 천하에 널리 퍼졌습니다.

 

비록, 속절없이 대명제국에게 멸망하기는 했지만, 그들의 문화와 유산. 특히 망치를 이용해 상대를 부숴버리는 무시무시한 위력만은 많은 사람들을 두려움에 떨게 해왔습니다.

 

특전 : 기술 - 문파추술로 가지고 시작합니다.

독룡족 (獨龍族)

"오래 전. 한 외로운 용이 인간과 연을 통했다."

-독룡족의 신화 中

 

귓바늘이 파충류의 비늘처럼 딱딱하고, 눈이 파충류와 비슷하게 생긴 이 민족은 스스로가 세상에 존재하는 소선 중에 가장 강력한 신선인, 용에게서 비롯되었다고 믿고 있습니다.

 

대명제국이 남쪽을 정벌할 때 이들은 의외로 대명제국에 투신하여 남쪽을 정벌하는데 큰 공을 세웠습니다.

 

특히 이들은 용의 불과 유사한 불을 입으로 내뿜는 놀라운 힘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들끼리는 숨결이라고 부르는 능력이지요. 이 능력으로 하여금 대명제국은 그들의 가치를 알아보고 이후 설치되는 해성에서 중요한 역할을 독룡족들에게 맡기고는 했습니다.

 

그 덕에 해성에서 독룡족은 막강한 권세와 놀라운 능력을 바탕으로 가자 많은 윤작과 도위들을 배출해내 해성의 가장 강력한 민족 중 하나로 자리매김을 하게 되었습니다.

 

특전 : 특수기 - 숨결을 가지고 시작합니다.

 

혁철족 (赫哲族)

"독룡의 매고다완(梅高茶婉) 부명(芙茗)! 명족의 신하가 되어 마음대로 날뛰니 기분이 어떻던가? 행복한가? 다른 민족의 개가 되어 마음대로 설치는 꼴이라니. 우습지도 않구나!"

"그래봤자 소용없어. 우리의 약점을 적절히 보완해줄 명족이 뒤에 있거든. 우리가 내뱉는 숨결에 조용히 타 죽으시지."

"하하하하! 명족이 뒤에 버틴다고 간이 배 밖으로 나오게 되었구나. 그래. 그 노예근성이 어디 갈리가 없지! 너희가 왜 오랫동안 우리의 노예 신세였는지를 잊은게냐? 네 놈들이 감히 옛 주인을 물려해?"

"......반드시 죽여주지."

-상장군 매고다완 부명과 혁철국 장수의 전투 中

 

강력한 신분제와 물을 다루는 능력으로 오랜 시간동안 바다와 그 인근 여러 민족들을 지배해온 혁철족은 자신들이 노예 계급으로 데리고 있었던 독룡족에 의해 마침내 그 영광에 종식을 맺었습니다.

 

자신들이 지배해온 많은 민족들에게 돌을 맞았지만 여전히 혁철족은 해성에서 독룡족 못지 않게 막강한 영향력을 자랑합니다.

 

특히 인구수가 적은 독룡족에 비해서 많은 인구는 때때로 독룡족의 아성을 위협해올 정도지요.

 

특히, 혁철족의 물을 다루는 능력은 독룡족에게는 천적이나 다름없다고 합니다. 보통 이 물을 다루는 능력은 물이 없는 곳에서는 사용하지 못하는데, 그 탓에 혁철족은 항상 물이 가득담긴 큰 통을 매고 다닌다는 소리가 있습니다.

 

항해는 물론이고 신비한 능력으로 각종 편의를 창출해내 높은 문화 수준을 이룩하기도 한 민족입니다.

 

특전 : 특수기 - 영수(領水)를 가지고 시작합니다.

 

용족 (勇族)

"그는 오랜 시간동안 싸워왔습니다. 때로는 이기고, 때로는 졌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무기를 내려놓고 세상으로 돌아가려 합니다. 용맹했던 전사의 마지막 가는 길에 축복을 내려주소서."

-용족의 장례식 中

 

기이한 문신을 몸에 그리고 구릿빛 피부가 특징적인 용족. 이들은 말 그대로 타고난 전사. 그들이 바로 용족입니다.

 

신선인 용(龍)과는 완전히 무관하니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이들은 날쌔고 용맹하며 싸움을 즐기며 승리와 패배를 나누기보다는, 전투 그 자체를 미덕으로 보는 관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각종 특이한 싸움 기술을 개발하는 것은 물론 정정당당보다는 사용할 수 있는 모든 수를 동원해, 최선을 다해서 상대와 겨룬다라는 지론을 가지고 있어 남들이 보기에는 용맹한데 치졸하다.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요.

 

그럼에도 이들의 전투력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이런 특성 덕에 오랜 시간 용병으로서 많은 활약을 해온 민족이기도 합니다.

 

특별한 무기는 없지만 전투에 임할 때 평상시보다 더욱 매섭고 수단을 가리지 않는 방법 덕에 이들은 오랜 시간 전장의 공포로 군림했습니다.

 

특전 : 전투시 신체능력이 향상됩니다.

 

재가승족 (在歌昇族)

"만신전에서는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신들을 모십니다. 안타깝게도 육악선은 모시고 있지 않지요."

-만신전의 사제

 

재가승족은 혈연적으로 묶여있지만, 그보다도 각 민족에서 신을 위해 뛰쳐나온 사람들도 무시못할 수준으로 많은, 민족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애매한 존재들입니다.

 

이들은 혈연보다도 신을 모신다는 신념,신앙으로 굳게 단결되어 있는 공동체지요. 민족의 절대 다수가 모시는 신이 있고 종교가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경우 이들은 각 지역에서 높은 지위의 사제이기도 하지요.

 

이들끼리 따로 모아 세운 만신전이라는 곳은 천하의 모든 사람들에게 존경받는 성역이기도 합니다. 이 사람들은 신들에 대한 신앙심이 다른 사람들에 비해 뛰어나 사제가 아니더라도 신비롭고 주요한 기도문들을 몇 개 씩 알고 있기도 합니다.

 

다른 곳에서는 말 그대로 불가능한 일이지요. 기도문을 얻기란 쉬운 일이 아니니까요.

 

기적과 이적을 나타낼 수 있는 놀라운 민족이 바로 이 재가승족입니다.

 

특전 : 1레벨 기도문이 시작시 추가됩니다.

 

몽족 (朦族)

"죽음이란 육체에서 영혼이 떠나 모든 신체의 기능이 중단되는 것을 말한다. 육체에서의 삶이 끝나고 새로운 삶을 시작하기 위한 두번째 삶이 바로 영혼의 삶이다. 그 영혼을 볼 수 있다면 죽은 사람을 그리워하는 사람들과 산 사람들을 그리워하는 영혼이 한을 풀고 마침내 더 나은 삶을 향해 나아갈 수 있을라."

-죽음 이후에 삶에 대한 고찰

 

신리선이 인간과 정을 통해 태어난 수 많은 아이들이 있습니다. 그 중 민족을 이룬 것은 단 하나 뿐이지요.

 

태어나서 얼마되지 않아 어미를 잃고 아비인 신리선에게 울면서 어미를 보고싶다고 한 아이가 있었습니다. 신리선은 자신의 아이에게 깊은 연민과 슬픔을 느꼈습니다.

 

그는 아소선을 닦달하여 죽은 어미의 영혼을 불러내었고 아이에게 영혼을 볼 수 있는 눈을 주었습니다. 아이는 어미를 보고 만지고 말하며 긴 시간을 함께 보냈고 새로운 가정을 이루었습니다. 그리고 신리선의 축복으로 받은 영혼을 보는 눈이 그의 아이들에게 유전되었습니다.

 

이 아이들은 저마다 놀라기도 했고 무서워도 하였지만 죽어간 자신의 조상들과 타인의 소중한 사람들을 위해 말을 전하고 한을 풀어주었으니, 수 많은 사람들에게 감사와 존경을 받았습니다.

 

죽음 이후에 삶이 있다는 것을 확신하고, 죽어서도 산 사람과 대화할 수 있는 이들은 그렇기에 다른 민족과는 죽음에 대한 관념이 다릅니다.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죽은이와 봐서는 안되는 것들은 보며 세상의 이면에서 활약한 이들은 명족의 압도적인 힘 앞에 평화를 말하며 항복해왔습니다.

 

특전 : 기술 - 영안을 가지고 시작합니다.

 

요족 (瑶族)

"참으로 신기한 뿔이로군. 마치 양의 뿔과도 같아보이오."

"정확히 보셨소. 장수후. 이 뿔은 우리가 위대한 검은 산의 주인에게 비롯되었다는 걸 증명하는 셈이오."

"안타깝소. 아니 유감이오. 민족의 상징과도 같은 뿔을 잘라내다니."

"걱정마시오. 죽음을 앞두었을 때 우리는 뿔을 잘라낸다오. 패배하여 죽음에 이르게 된 전사도 마찬가지. 이미 내 목숨은 끝났소. 형제와 국왕께 죄송하다 전해주시오."

-오호상장 장수후 신겸송과 광남국의 장수

 

검은 산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나무, 이파리, 흙 모두가 검기에 붙은 이름입니다.

 

이 산을 다스리는 신선이 있는데 그는 양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민족의 옛 전승에 따르면 신선에게서 태어난 자식들이 자신의 선조들이라고 말합니다.

 

과연 그 주장은 맞는 듯, 이들에게는 머리에 양과 같은 뿔이 존재합니다. 이 뿔은 매우 단단하여 무기로 제련되어 사용되고는 하는데. 그 강도가 철보다도 단단하다고 합니다.

 

거기에 민족이 상징이라고 할 수도 있기에 뿔이 부러지거나 잘려나간다는 것은 곧 죽음과도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애지중지하며 뿔로 만든 무기는 죽은 선조의 것으로만 만듭니다.

 

거기에는 선조의 영혼이 함께한다고 여기지요. 이들은 대명의 군세와 맞서 철을 부러뜨리며 무시무시한 행보를 보여왔지만, 장수후 신겸송의 전술에 휘말려 패배하고 대명에 복속되었습니다.

 

특전 : 요족의 뿔로 만든 아이템을 하나 가지고 시작합니다.

 

점파족 (占婆族)

"주군. 노신은 이제 모든 짐을 내려놓고 아소선이 계신 곳으로 떠닙니다. 부디 남아있는 길. 남아있는 영광을 손에 넣으소서."

"그대는 훌륭한 신하요, 무인이었다. 그 위명과 실력을 존중하며 방금의 유언은 그대의 주군에게 전달하겠다."

"호의에 감사드리오."

-천하제일궁 서리감탕과 신겸송의 전투 후, 신겸송의 유언 中

 

천하에 활을 잘 쏘는 민족은 수두룩빽빽합니다.

 

그렇지만 오직 '정점'을 꼽으라면 모두가 고민조차 하지 않고 이 민족을 꼽습니다. 이들은 단순히 활을 잘 쏘는게 아닙니다. 스스로의 의지. 생각. 아니 정확히는 의식을 불어넣어 활을 쏩니다.

 

그렇게 쏘아져나간 화살은 장애물을 스스로 피하거나, 궤도를 틀거나 하는 신묘한 움직임을 보이며 마침내 적의 심장에 꽂히고 맙니다. 물론 모든 사람들이 그 정도 수준으로 다룰 수 있지는 않겠지만 그들 스스로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한지 설명할 수 없습니다.

 

다만 중요한 것은 이들의 화살은 거의 무조건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적중하며, 그들의 공포스러운 능력에 의해서 불세출의 영웅. 장수후 신겸송이 전사했다는 겁니다.

 

이후 그의 죽음에 분노한 도박사 왕헌의 '목숨 도박' 으로 인해 민족의 병력이 모조리 몰살당하고 울분을 삼키며 대명제국에 복속되었습니다. 천하통일 이후에도 이들은 그 재능을 높이사 천하 곳곳에서 명사수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특전 : 특수기 - 점파사를 가지고 시작합니다.

 

경족 (越族)

"예술에는 혼이 깃든다고들 하지. 우리의 미술은 그 이상이다. 자부심을 가지도록 해라."

"아 그리기 싫어요."

-미술선생과 제자

 

미술품의 생동감이 넘쳐흐르다 못해서 정말 그림 밖으로 튀어나오는 경우를 보셨습니까?

 

이들이 그리는 그림이 바로 이 말도 안되는 이야기의 주인공입니다. 아주 먼 옛날, 자신의 짝을 찾지 못해서 슬퍼하던 사람이 자신의 이상형을 직접 그렸습니다.

 

선조가 그린 그림 속의 인물이 밖으로 튀어나왔고, 마침내 결혼을 하게 되었죠.

 

일가를 이룬 뒤부터 민족의 시작이 있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들이 단순히 그림을 그렸다고해서 그림이 세상 밖으로 튀어나가지는 않습니다. 오로지 그들만의 특별한 미술 기법과 알 수 없는 전통방법으로 그려내고 기원해야만 나온다고 합니다.

 

이들은 종종 경이로운 풍경, 강대한 괴수들을 그림 속에 그려넣었다가 필요할 때 꺼내어 불러내서 싸우기도 하는, 소환사의 모습도 가지고 있습니다.

 

이전 천하통일 시기에 도박사 왕헌을 그려 서로 싸우게 했던 일은 매우 유명합니다. 물론, 왕헌의 승리로 전투가 끝나면서 경족은 공포에 지려 복속되었습니다.

 

특전 : 특수기 - 신비미술을 가지고 시작합니다.

 

월족 (鉞族)

"이 문신들에는 각각의 의미가 있지. 나는 총 10가지의 문신이 몸에 있다오. 10개의 의미와 신념이 나와 함께한다는 뜻이지. 그렇기에 나는 질 수 없고, 져서도 안되오."

"안타깝게도, 나는 대명의 모든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신념과 함께하지. 내가 이기겠군."

-경족의 영웅 바드롬과 도박사 왕헌의 전투 中

 

전신에 기이한 도형과 형상을 표현한 그림으로 덮고 있는 이들이 있습니다. 바로 월족이지요.

 

이 사람들은 그려진 문신 하나하나에 신념과 의미가 깃들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들이 문신을 사용하는 것을 보면 참으로 그 말이 진실되다고 느끼게 됩니다.

 

그려넣은 문신은 평소에는 보이지 않다가 활성시킬 때에만 밝게 빛나는데, 이 탓에 밤에 기습하는 경우가 없다고 합니다. 물론 능력을 쓰지 않는다면 가능하겠지만 이들에게 문신을 사용하지 않는다는건 곧 자존심의 붕괴이기에 그런 일은 없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이 문신은 그들의 시조가 최대 20가지의 문신을 사용했다고 전해지며 최근 들어서는 10개만 사용해도 어마어마한 능력자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문신을 이용해 강대한 세력을 일궜던 이들은 전사한 장수후 신겸송의 뒤를 이어 총사령관으로 부임한 도박사 왕헌에게 패퇴당하고서 마침내 무릎을 꿇었습니다. 이들은 여전히 민족의 전통을 지켜나가며 세력을 보전하고자 합니다.

 

특전 : 월족의 문신 하나가 몸에 새겨지고 특수기 - 문신활성화를 가지고 시작합니다.

 

중산족 (衆山族)

"몸의 뼈가 튀어나오다니. 흉측하구나. 거기에 단단하다고 무기로 사용하다니. 야만스럽고 미개한 족속이로다."

"주사위로 천륜을 가지고 장난치는 불한당에게 그런 소리를 들으니 가당치도 않구나. 어디 내게도 그 장난을 쳐보아라. 뼈로 네 몸을 짓이겨줄테니!"

"그런 말 한 사람치고 내게서 이긴 사람이 없는데."

-도박사 왕헌과 중산족의 전사 中

 

골격이 크고, 몸 안의 뼈가 유난히 밖으로 도드라져 보이는 사람들이 있다면 생각할 필요도 없이 바로 중산족입니다.

 

이들은 다른 민족보다 몸을 구성하는 뼈의 갯수가 월등히 많습니다. 개중에는 다시 자라난다고도 합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사실 뼈가 아니라 뼈처럼 보이는 재생가능한 무언가라고 칭하기도 한다는군요.

 

진짜인지 아닌지는 모릅니다. 이 능력은 매우 기이해서 누군가는 등에서 자신의 척추를 뽑아내 칼처럼 사용하고, 손 마디 뼈를 쏘아내듯 하여 화살과 암기처럼 이용하기도 합니다.

 

이것보다도 놀라운 것은 뼈를 뽑았는데도 몸에 아무런 이상도, 눈에 보이는 변화도 없이 잘만 움직인다는 점입니다. 이런 무서운 형태 때문에 많은 이들이 이들과 싸움이 붙으면 공포에 질려서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한다고들 합니다.

 

특전 : 특수기 - 중산골기 소환을 가지고 시작합니다.

 

제남족 (濟南族)

"그 모습은 마치 악어. 악어의 형상을 한 사람과도 같구나. 그런 머리를 하고서 나와 주사위로 노름이나 할 수 있겠어?"

"주사위부터 씹어먹으면 가능할듯 싶소. 더러운 노름꾼이여."

"와 침착하게 화나게 하네?"

-도박사 왕헌과 제남족의 제일인 남평소

 

해족의 불가사의가 거론될 때, 이들도 항상 거론되고는 합니다.

 

해족이 완전한 늑대로 변한다면 이들은 악어와 사람이 합쳐진듯한 기괴한 형상으로 변하지요. 파충류같이 딱딱한 비늘이 온 몸을 덮고, 머리는 악어와 같이 생겨 날카로운 이빨과 발톱으로 상대를 잔혹하게 끝장내버립니다.

 

거기에 이들은 변신하면 평소보다도 더 차분해지고 침착해져서 도통 속을 알 수 없게 된다고들 합니다. 그 대신, 평소에는 성격이 드세고 괄괄하여 서로간에 의견 충돌이 있을 경우는 싸움을 통해서 해결하는 '결투 문화' 가 유행하고는 했습니다.

 

그렇기에 이들은 역설적이게도 중요한 회의를 할 때 악어의 형상을 취하고서 임한다고 합니다.

 

도박사 왕헌에게 패배 후 민족의 문화인 격투는 천하 곳곳에 퍼져서 일종의 새로운 문화로 자리잡았습니다.

 

특전 : 특수기 - 수인화 : 악어가 추가됩니다.

 

구련족 (九鍊族)

"나를 잡아넣으려 하다니. 간도 크구나. 그렇지만 이로서 내가 그쪽보다 월등히 강하다는 건 잘 알았겠지?"

"민족 최고의 실력자인 내가 할 수 없었으니 지금 우리 민족의 그 누구도 당신을 넘볼 수 없을 거요. 하지만 우리 후예들은 또 다르겠지."

"그건 그 때고. 지금은 지금이야. 마지막 자비를 주마."

"패배를 인정하오. 부디 선처를 부탁드리겠소."

-도박사 왕헌과 그를 봉인하려던 구련족의 왕자 바드레이

 

수십, 수백개의 작은 보석으로 만들어진 기이한 보석인지, 장신구인지 구분가지 않는 물건이 있습니다.

 

이를 구련족은 봉금석이라고 부릅니다. 민족만의 특유한 방법으로 제작되고, 특유한 기법으로 행하는 술식은 원하는 대상을 봉금석에 집어넣어 술사의 의지대로 부릴 수 있습니다.

 

보통은 맹수, 맹금류, 벌레 등이지만 간혹 군대나 영웅등을 굴복시켜 자신의 수하로 부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시술자의 실력이 상대보다 강해야만 허락되며 당시의 상황에 많은 영향을 받게 됩니다.

 

즉, 자신보다 강한 자라더라도 약해진 상황에서는 충분히 봉금석에 집어넣을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또한 풀어주는 것도 자유이기에 이들은 위급한 상황에 처한 인물의 후송, 납치 등에서도 적극적으로 이용되었습니다.

 

하지만 도박사 왕헌에게 민족 모두의 봉금술이 통하지 않자 이들은 공포와 절망감을 느꼈고 구련족의 왕자가 마침내 패배를 시인하며 항복해왔습니다.

 

특전 : 봉금석 하나를 가지고, 특수기 - 구련봉금술을 가지고 시작합니다.

 

산도족 (山道族)

"짜릿한가? 경국지색이라도 머리가 이리저리 뻗치니, 상당히 꼴사납군 그래. 아 그래도 그 미모가 어디가지는 않으니 걱정마시고."

"이, 이, 이, 이, 이런 머리를 하고서.. 그의 앞에 갈 수는 없어. 어떻게 만든 머린데...너희...모두 죽여버릴거야.."

"와..천하제일창을 사모한다는게 사실이었나? 우리의 전략은 주요했지만 어이가 없군. 그대가 뭐가 아쉬워서? 그 미모라면 세상 모든 남자가 자신의 심장이라도 내어줄텐데. 어찌 이미 자식과 부인이 있는 남자에게 목을 맨단 말인가?"

"닥쳐! 내 사랑을 모욕하지마!"

"아니 그게 아닌데.."

-경국지색 아인니와 산도족의 최정예 암살단

 

암살자하면 다들 검은 옷에 복면을 떠올리기 마련입니다. 이들도 마찬가지로 암살행을 다닐 때 그런 것을 입죠.

 

차이점이라면 이들의 암살에 대한 지론이 있습니다. '본 사람이 없으면 곧 암살이다. '라는 지론을 가진 이들은 암살 장면을 목격한 모든 사람을 척살, 학살하기에 그 잔악함으로 이름을 드높였습니다.

 

이들은 그들만의 특수한 방법으로 만든 이상한 구슬을 가지고 다니는데, 이 구슬 하나하나마다 다른 능력이 들어있습니다. 연막을 만들어내거나, 전격을 방출시킨다던지 말입니다. 저마다 주로 쓰는 구슬도 다르고 방식도 달라 암살이나 유격전에는 매우 뛰어나지만, 정면 승부는 상당히 약해 이들은 명족에게 절반은 항복하고 절반은 대항하는 길을 택했습니다.

 

그러다 회심의 경국지색 아인니 암살에 실패하고서 최정예 암살단을 잃자 이들 중 일부는 항복하고, 일부는 천하 곳곳에 지부를 만들고서 은밀한 지하활동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들은 민족의 부흥을 꿈꾸며 일하고 있겠지요.

 

특전 : 아이템 산도구슬 하나를 가지고 시작합니다.

고리다족 (考異多族)

"안보여! 아아악!"

"멍청이들아! 대오를 갖춰라! 저 놈들은 투명해진게 아니고 주변에 동화된거라고!"

-대명제국 군대와 고리다족 군대의 전투 中

 

압도적인 힘. 숫자. 폭력으로도 대명제국이 쉽사리 정복하지 못한 민족이 있었으니, 바로 고리다족입니다.

 

이들은 잽싸고 날래 상대하기 어렵기도 하였지만, 그보다도 기척을 죽이고 주변과 동화되어 마치 투명인간을 상대하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보이지 않는 적과 마을을 어떻게 쓰러뜨리고 점령할 수 있겠습니까?

 

결국 천하제가 직접 나서 잡아들인 포로를 이용했습니다. 불을 마구 질러 터전을 태워버리고, 병력을 몰살시켰습니다. 그 다음에서야 이들은 이를 바득바득갈며 항복해왔습니다.

 

하지만 분노에 가득찬 천하제는 항복을 받아들이지 않고 민족 절반을 학살해버렸습니다.

 

이들은 공포에 질려 오늘날까지도 반란을 일으키지 않습니다. 아니, 일으키지 못하지요. 민족 절반이 죽어나간 공포는 쉽사리 사그라들지 않습니다. 그 누구보다도 손쉽게 독립할 수 있는 민족이 여태껏 단 한번의 반란도 일으키지 않았으니 얼마나 모순적인 일입니까?

 

특전 : 특수기 - 주변동화를 가지고 시작합니다.

 

압하족 (壓河族)

"사냥감을 놓쳐라. 어차피 어디로 갔을지 알고 있으니."

-압하족의 격언

 

타고난 사냥꾼인 이들은 남들과는 다른 눈을 가지고 있습니다.

 

황금안이라고 불리우는 이 눈은 어떠한 것을 추적하는 신비로운 힘이 깃들어있죠. 이 힘은 대체로 목표물의 행방, 이동거리 등을 알 수 있지만 높은 수준으로 눈을 개화한 사람들은 힘의 근원이나 상대의 움직임을 읽어 예측하는 등, 놀라운 일을 선보이기도 합니다.

 

타고난 능력을 바탕으로 오랜 시간동안 차가운 불모지에서 수렵을 통해 살아온 이들은 매우 뛰어난 사냥꾼으로 그 이름을 드높여 왔습니다.

 

북쪽을 모조리 정복하고 올라온 대명제국의 군대를 맞이할 때, 이들은 각종 진귀한 가죽과 동물의 부산물을 천하제에게 바쳤습니다. 복속을 원하며 바친 조공에 크게 기뻐한 천하제는 자비를 베풀었습니다.

 

이들은 세력을 온전히 보전한체 대명제국의 일원이 되었습니다.

 

특전 : 기술 - 황금안을 가지고 시작합니다.

 

사하족 (沙河族)

"입으로 말하지 말아라. 침묵은 곧 금이요 너의 생각과 마음으로 말하라."

-사하족 격언

 

이들은 입이 없습니다. 정말로 입이 없다는게 아니고, 굉장히 비유적인 표현일 뿐입니다.

 

생각을 상대방에게 전달하여 자신의 의지를 말하기에 입을 이용해 말할 필요가 적기 떄문입니다. 굉장히 고명한 정신력을 바탕으로 실현되는 사하족의 특징은 서로의 생각과 마음을 직접 전달하기에 거짓과 꾸밈이 없기로 유명합니다.

 

이 능력이 뛰어난 이들은 상대방의 마음과 생각을 오히려 읽어내서 참과 거짓을 가려내기도 합니다. 사하족의 놀라운 선지자는 천하제의 마음을 읽고서 민족의 안녕과 보전을 위해 백기를 들고 항복하였습니다.

 

이후 사하족은 오랜 시간동안 대명제국의 불가사의한 미제 사건들을 파헤치는 수사관으로서, 또한 여러 방면에서 활약해왔습니다.

 

특전 : 기술 - 천리통신을 가지고 시작합니다.

 

열사족 (熱沙族)

"어린 놈의 쉐에엑키가! 어른들 노는데서 저리 꺼지지 못할꼬?"

"방금...너 뭐라고 그랬어..."

"꼬맹이! 어린놈의 쉐엑키! 뭐라는거야?"

"너..후회할거야..난..어리지! 않아!!"

-어리다는 말에 분노한 소녀검 상장군 진채윤과 열사족 마적단

 

해성에도 대열사막같은 사막이 있습니다. 그만큼 크지는 않지만요.

 

여름사막으로 불리우는 이 지역은 대열사막이 황무지에 피폐한 땅이라면, 모래와 수 많은 오아시스들. 야자수로 생명이 좀 더 푸르른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래전부터 이 여름사막을 중심으로 남쪽은 해양민족, 북쪽은 그 외 민족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고 여름사막은 열사족들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이들은 낙타와 말을 타고 주변 땅들을 약탈하고 도륙하는 일을 업을 삼아 많은 민족들의 골칫거리였습니다.

 

죽여도 죽지 않고 다시 살아난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무서운 그들의 생존 능력은 공포의 대상이기도 합니다.

 

이 생존 능력을 바탕으로 대명제국에 대항한 이들은 장수후 신겸송의 외손녀이자 천하팔장, 소녀검 진채윤에게 모조리 도륙당하며 쇠락하였습니다.

 

이후 항복한 이들을 따라서 저항하던 천하의 모든 민족들이 대명제국에 복속되니, 마침내 길고도 길었던 천하통일의 끝이었습니다.

 

특전 : 기이한 생존능력을 가지고 시작합니다.

 

소수민족(小數民族)

"천하에 강성한 35민족이 대명족에게 고개를 조아리니. 그 아래에 있던 다른 민족들 모두가 세력의 안녕과 영화를 위하여 백기를 내걸었다. 앞다투어 복속을 청하였다. 그 민족들의 숫자는 헤아릴 수가 없어 때로는 수백, 많기로는 수만에 달하는 인구를 가지고 투항해오니, 천하제는 이 모두를 일컬어 소수민족이라고 하였다. 이로써 세상 모든 민족들이 대명제국의 깃발 아래에 하나가 되었으니, 마침내 천하가 하나가 되었다. 우리는 이 위대한 과업을 두고 천하통일이라 부르리라."

-천하통일비 내용 中

 

천하에 가장 으뜸인 명족. 버금가는 예맥족. 그리고 강성한 34민족이 모두 대명제국의 깃발 아래에 한 국가를 이루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천하에 이 36민족만 있기에는 천하는 너무나 광활합니다. 강성한 36민족에게 조공하거나, 지배하에서 살아가고 있던 수십, 수백의 민족들도 분명히 대명제국의 일부로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인구수는 적지만, 민족의 숫자는 많고 다양하니. 36민족 뿐 아니라 소수민족의 사람들도 만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거기 당신이, 바로 이 소수민족의 일부일 수도 있겠죠.

 

어떤 능력을 지녔을지, 재능을 지녔을지 아무도 모르지만, 이들의 잠재력은 그렇기에 대단하고 신비스럽습니다. 과연 어떤 민족들이 더 천하에서 살아가고 있을까요? 궁금하지 않으십니까?

 

궁금하시다면 스스로를 드러내십시오. 당신이 직접 말입니다.

 

특전 : 스레주와 의논하여 새로운 민족을 창조해 그 민족으로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1. 치족(鴟族)

"산 아래에 가득히 들어찬 외세의 군대를 보아라. 저것이 정녕 우리의 적이란 말인가!"

"싸워서는 이길 수 없습니다. 우리가 먼저 나아가 평화와 항복을 논한다면 능히 민족의 안녕을 보장받을 것입니다."

"그 말이 참으로 옳다!"

- 악붕산맥의 지배자들

높고 가파른 악붕산맥에 자리 잡은 치족은 매사냥을 주로하여 그 생계를 꾸려가는 산악민족입니다.

 

대초원과 7주 사이에 있는 악붕산맥에는 포악한 맹금류들이 유명합니다. 이 중에서도 악붕산맥에서 살아가는 치족의 기술로 개량된 매들이 있으니, 이 매들을 일컬어 '악붕금'이라 합니다.

이 악붕금들은 여타 매보다 좀 더 똑똑하고, 사람의 말을 잘 알아들으며 덩치가 커 많은 매사냥꾼들이 선호하는 품종이며 오랜 시간동안 치족과 함께해온 친구이기도 합니다.

이들 치족은 고산 지역에서 살아가는 민족이기에 험한 산길을 잘 돌아다닐 뿐만 아니라, 숨을 쉬기 편한 고산 아래로 내려와서는 다른 사람들보다 오랫동안 걷거나 뛰기도 하는 산악민족의 특성도 가지고 있습니다.

 

험한 환경에서 살아와 인구가 부족해, 여러 부락으로 이루어져있던 치족은 명족의 군대를 보고 자발적으로 복속을 청해왔습니다.

 

특전 : 기술 - 매부리기와 악붕금 한 마리를 가지고 시작합니다.

2. ​서족(鼠族)

"명족의 군주시여. 많은 민족들이 당신을 경계하고 있나이다."

"참으로 그러하다."

"저희가 작은 도움을 드리고자 하니 받아주시겠습니까?"

"무엇을 원하는가?"

"민족의 평화와 안녕을 바랍니다."

- 천하제와 서족의 지배자들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는 속담을 들어보셨습니까?

건조한 초원이나 사막에서 가족 단위로 넓게 퍼져 살아가는 서족은 이 속담에 가장 잘 어울리는 민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붉은 빛이 도는 금발의 머리카락과 인간의 귀 대신 하늘로 쫑긋 선 동그란 설치류의 귀가 특징인 이들은 몸길이 약 13cm정도 크기의 작은 쥐로 변할 수 있으며, 이 점을 이용해 작게는 염탐, 감시, 첩보부터 크게는 암살까지 온갖 더러운 일들을 해결해 오곤 했지요.

그 세가 약하고 수가 적어 많은 사람들에게 괴물이라는 이야기를 들어왔습니다. 어떤 곳에서는 악마라며 매도당하고 학살도 당한 비운의 역사도 지니고 있습니다.

천하통일의 시기. 산이 불타고 강이 붉어지던 때에 천하제가 서쪽과 북쪽을 정벌하려들자 서족은 이를 기회로 삼았습니다. 그동안 자신들을 핍박한 다른 민족들에게서 보호를 요청해왔고 천하제는 이를 받아들입니다.

그렇게 서족은 명족의 패권 아래 평화와 안녕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특이하게도 민족 전체에게 신경독이 전혀 듣지 않아 사막에서 전갈 혹은 뱀의 독을 채취해 이것을 작은 바늘 등에 묻혀 휴대하고 다니며, 암살 시 이것을 주로 이용했다고 합니다.

 

성인이 될 시 한쪽 귀를 뚫고 금색 링 귀고리를 끼워 주며, 이것은 그들이 쥐로 변했을 때 같은 민족임을 구분하는데 사용하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특전 : 특수기 - 변신 : 쥐가 추가되고 백가지 독에 면역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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