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십이대선, 육명선.
그 중 불멸자로 불리우는 아소선은 재물과 황금, 영원불멸,아름다움과 죽음의 신입니다.
그는 모든 대선들 중에서도 가장 장난기와 호기심이 많습니다. 그 장난기와 호기심은 마산선이 육명선도 인간 세상에 개입할 수 없게 만든 원인 중에 하나라고 할 정도입니다. 오죽하면 다른 대선들을 모시는 사제들은 그의 호기심을 재앙이나 민폐라고 표현할까요.
그런 아소선이 약 70년 전. 한가지 신탁을 내렸습니다. 그는 아주 즐거워하며 말이죠.
그 내용은 간단했습니다. 자신이 세상 어딘가에 숨겨놓은 물건을 찾아 가져오면 소원을 들어주겠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오랜 시간이 흐르고 한 늙은 용병이 물건을 찾아와 소원을 빌었습니다. 아소선은 흔쾌히 늙은 용병의 소원을 들어주었습니다.
그리고 그냥 끝냈으면 될 것을. 아소선은 다시 한 번 소원을 걸고 보물찾기를 시켰습니다. 수 많은 사람들이 용병이 되어 소원을 위해 물건을 찾으려 혈안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2년 전의 어느 날. 한 사람이 아소선의 물건을 찾아와 소원을 빌었습니다.
그 내용은 아주 무시무시한 것이었습니다.
"대명제국의 수도 천양에 육악선이 만들어낸 최고의 악마를 소환해주시오."
신의 이름을 걸고 말한, 소원 들어주기는 아소선이 거부할 수 없었던 일이었습니다. 아소선은 대노하며 사람에게 다른 소원을 빌라고 말하였지만, 그 사람은 오히려 크게 웃으며 소원을 말했습니다.
"대명제국의 수도 천양에 육악선이 만들어낸 최고의 악마를 소환해주시오."
아소선은 온갖 저주의 말을 퍼부으며 그 소원을 들어주었습니다.
그리고, 인세에 지옥이 펼쳐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