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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

십이대선이 사람에게 숨을 불어넣고 세상에 내려보냈을 때 비로소 하늘이 열리고 땅이 울음을 토해내며 모든 것이 시작되었습니다.

그 때, 아주 먼 옛날. 이 세상을 지칭하는 단어는 따로 있었습니다.

 

대륙, 세계같은 정성없고 흔한 이름부터 칼라파니아, 루드랜, 세지중 등등...각 민족마다. 각 국가마다 각자 하나 쯤은 이런 이름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저 이름들을 쓰지 않습니다.

 

대명제국의 황제. 천주중종 천하제가 명족의 국가인 대명국을 주축으로 온 천하를 일통시킨 후부터 세상은 많은 것이 달라졌습니다.

 

믿을 수 없는 대과업을 이룬 천하제는 스스로를 하늘 아래에 있는 모든 것의 주인, 즉 천하지주. 줄여서 천주라고 자칭하였고 이는 앞으로 있을 대명제국의 최고통치자를 일컫는 단어가 되었습니다.

 

그 뿐입니까? 모든 민족이 한 국가 아래로 통합되면서 쓰이는 화폐, 도량형, 언어가 합쳐지기 시작했고 문화와 예술이 함께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명족이 이 세상을 지칭하던 단어인 ' 천하 ' 가 세상을 일컫는 단어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제 이 세상을 천하라고 부릅니다.

 

하늘 아래에 있는 모든 것이 천하이고 동시에 천주의 은총이 미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천하의 모든 곳이 항상 천주의 손길이 직접 닿아있는 것은 아닙니다.

 

천하제가 온 천하를 자신의 발 아래에 두었을 때. 명족을 제외한 강성한 35민족이 고개를 조아렸습니다. 그들은 민족의 풍습과 전통이 사라지지 않길 원했죠. 천하제는 그걸 아주 부분적으로만 받아들였습니다.

 

천하제는 그들의 풍습과 전통을 받아들이는 대신 자신이 원하는대로 구역을 나누기 시작했습니다.

 

천하제 즉위 이전부터 명족, 또는 명족에게 정복되었던 대명의 강역은 7주라 칭하고, 천하제 즉위 이후 획득한 영토는 3개로 분할하여 3성을 설치하였습니다. 그 아래에 현과 군을 설치하고 각 현과 군에 태수와 도위를 두었습니다.

 

그리고 이민족들은 자신들이 살고 있던 땅이 강제로 나뉘어지거나, 다른 민족과 땅이 합쳐져 강제로 살게되는 불상사를 겪게 되었습니다. 이를 어쩌겠습니까? 패자는 말이 없는 법입니다.

 

그렇게 천하는 대명제국의 새로운 행정구역인 3성 7주로 재편성되었습니다. 그렇게 3성 7주는 천하와 더불어 이 세상을 가르키는 가장 흔한 단어로 위치를 잡았습니다...

 

자!

 

이 천하에 발을 들이는 여러분!

 

이 천하는 세계, 세상임과 동시에 전대미문의, 있을 수 없는 다민족 세계 통일 제국입니다. 이 어마어마한 크기의 세상은 너무나 광활하고 너무나 광대합니다. 모든 것을 다 알기에는 주어진 시간이 오히려 부족할지도 모릅니다.

 

그 뿐일까요. 고관대작들간에 정쟁, 도위들의 영토를 위한 전쟁. 괴수의 난동, 현존하는 신과 같은 신선들. 모든 것이 여러분을 즐겁게 할 것이고 때로는 힘들게 할 것입니다.

 

천하는 여러분을 맞이할 준비가 되었습니다.

 

여러분은 천하를 주유할 준비가 되셨습니까?

 

대명제국_천하.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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