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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수호자, 신리선

수호자 신리선은 화목, 가정, 사랑, 평화, 결혼, 수호의 대선입니다.

 

키가 크고 굉장히 잘생긴 남성의 형체를 하고 있습니다. 백발에 웃는 모습이 아름다운 미남자로 자주 등장하지만 그의 모습은 고정되어 있지 않고 시대마다 인간들이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모습으로 나타난다고도 합니다.

 

가정에 충실하고 사랑하는 자를 굉장히 아끼고 어여삐 여기는 것은 너무나도 흔한 이야기입니다.

 

가장 많은 관심을 천하에 쏟고 있는 대선이기에 다른 대선들에 비하자면 훨씬 많은 기록들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감수성이 무척이나 풍부하고 인간들에게 감정을 잘 드러내곤 합니다.

 

누군가를 사랑하고, 미워하기도 하며 이혼에 관한 재판을 직접 맡으며 인간과 말싸움을 벌인 일은 제법 유명한 편입니다.

 

미바선과는 사이가 안좋은 것으로 알려져있는데, 미바선이 강한 자가 여러 이성을 차지하는 것이 무어가 문제냐라는 화두를 던진 이후부터 불화가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신리선은 그에 따른 비극을 이야기했고 미바선은 일부일처제의 비극을 이야기하곤하며 둘은 삐걱거리기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그리 큰 불화는 아니지만 자주 말다툼을 하는 수준은 된다고 합니다.

모든 인간들을 사랑하고, 사랑하려하지만 바람을 피워 배우자나 연인에게 상처를 준 자에게는 저주를 퍼붓는다고 합니다.

 

사랑을 약속한 연인을 배반한 것을 용서하지 못하며, 감정이 격앙될 때는 그 즉시 죽음에 이르게 하기도 합니다. 가정과 결혼을 수호하지만 많은 이들은 이 탓에 신리선을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이런 모습이 있어 신리선의 축일에는 많은 연인들이 그의 대신전으로 모여듭니다. 결혼하려는 연인이나, 사귀고 있는 연인들. 이제 막 만나기 시작한 풋사랑들이 그 주인공들입니다. 신리선이 화신이나 대리인을 통해 내리는 축복을 받기 위함입니다. 예전에는 가끔씩 신리선이 직접 내려와 축복을 내려주었다고 합니다. 이 축복을 받은 이들은 영원히 아름다운 사랑을 한다고 하고 대명제국의 천주들은 항상 이 날에 결혼을 해왔기에 신리선의 축일은 곧 국경일이기도 합니다.

신리선은 이 외에도 평화를 지키기 위해 싸우는 자들에게는 무한한 은총을 내려줍니다. 가정과 사랑을 위해 싸우는 자도 마찬가지지요. 가족과 연인을 지키기 위해 무기를 드는 사람들은 언제나 신리선을 찾으며 적에게 달려들곤 합니다.

기록에 따르면 가끔씩 자신의 대신전이 있는 곳에 남들 모르게 강림을 한다고 합니다.

 

어느 순간 보지 못하던 백발의 장신인 미남자가 나타난다면 절대 아는 척해서는 안된다는 이야기도 있을 정도로 흔한 이야기입니다. 신리선은 이 때 아무도 자기가 강림한줄 모를거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신리선이냐고 묻는다면 대번에 사라져버리거나 분노한 경우가 있어 사람들은 굉장히 조심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강림한 신리선은 인간들이 쓴 연애소설을 사갑니다. 소설에서 작가가 중요한 장면에서 내용을 끊으면 분노하거나 토라져서 일을 하지 않으려 하는 어린애같은 면모도 보여줍니다. 이처럼 다양한 감정을 지니고 인간들과 부대끼며 살아오기에 신리선은 많은 족적을 인류사에 남겨왔습니다.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말입니다.

대륙의 강성한 민족 중 하나는 신리선의 자손임을 외칠 정도로 신리선이 천하에 내려와 인간과 연애를 하거나 결혼을 한 기록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인간과의 자식도 여럿 있었고 그 아이들을 위해 신리선은 최선을 다해온다고 합니다. 물질적인 부분보다는 정신적 만족과 행복을 위해 활동합니다. 또한 이는 신리선이 먼 훗날 육악선과의 마지막 전쟁에서 인간들이 멸망하지 않도록 힘을 나눠주기 위함이라는 이야기가 고대로부터 내려오고 있습니다.

정확한 진위는 알 수 없지만 말입니다.

신리선은 언제나 인간들을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내려다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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